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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_생의 이면 내가 맨 처음 이승우라는 작가를 알게 된 책. 곱씹을수록 좋은 구절들 p19. 불행에 익숙해진 사람은 쉽게 운명의 무게를 받아들인다. 그런 점에서 내 고향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운명론자들이었다. 그들은 도대체 진보라고 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 내 유년의 고향 마을은 물처럼 고여 있었다. 운명은 방죽에 고인 물과 같은 것이었다. p.22 요컨대 그의 독서에의 몰두는, 책 속에서 낙원을 발견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현실에 눈감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책들은 일찍부터 마취제였다. 그러므로 성인이 되어 책을 쓰고 있는 지금은 자신의 글 만들기가 마취제인 셈이라고, 그는 약간 어색한 미소를 띠며 나지막하게 고백했다. p.29 미친 사람은 위험하다. 그는 미쳤기 때문에 위험한 인물이었다. ..
해방촌의 작은 이탈리아 : 노이이탈리안하우스 노이이탈리안하우스 분위기 ★★★☆ 실내도 예쁜데 야외 테라스석이 미쳤다 밖에 앉는 순간, 여기가 해방촌인지 이탈리아인지 여행 기분 낼 수 있다 가격 ★★★ 양에 비해 살짝 비싸긴 하다 나같은 대식가는 파스타 2접시 먹어야 할 듯 재방문의사 ★★★★★ 부라타 카프레제 먹으러 무조건 다시 갈 예정 부라타 카프레제 제발.. 드셔주세요 서비스 ★★★★★ 서비스로 바게트빵 주셨다 중간에 야외석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는데 친절하게 옮겨주셨다 화장실 ★★★★★ 가게 내부 위치 깔끔 친구가 궁금하다고 해서 가본 이탈리아 레스토랑 겉으로 보기에는 좁고 매일 손님이 없어 보여서 유명한 데가 아닌가보다 했는데 다녀와서 찾아보니 꽤나 알려진 맛집이었다 여기는 뒤에 자리한 테라스석이 메인인데, 마치 이탈리아 여행을 온 것 같은 ..
이승우_캉탕 이승우 소설은 참 좋다. 이번에 읽은 캉탕은 더욱 좋았다. 책의 크기도 좋았고, 짧은 그의 문장도 좋았다. P3 한중수의 친구이기도 한 정신과 의사 J는 그에게 긴 휴식을 제안했다. 하던 일을 그대로 두고 떠나라. 책상을 치우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몸을 일으켜라. 하지 않던 일을 하고 가지 않던 곳으로 가라. P16 보려고 걷지 말 것. 쓸 것이 없으면 쓰지 말 것. 걷는다는 의식도 하지 말고 걸을 것. P18 나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 아무 데나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아무 데나 갈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라 무능한 사람이다. 허용된 것이 아니라 내버려두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의 선택의 가능..
이태원에서 가장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 : 도코로 카페 도코로 분위기 ★★★★☆ 예쁘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노트북 할 수 있는 창가석이 최고 단골할 예정 가격 ★★★★☆ 엄청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듯 참고로 레몬에이드 맛집이다 레몬청이 아니라 바로 과즙을 내서 타줘서 신 것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좋아할 듯 재방문의사 ★★★★☆ 2층 창가 자리는 노트북 하러 자주 갈 듯 창 밖에 나무가 딱 있기도 하고 콘센트도 있고 아래 버스정류장이 바로 있어서 사람 구경하는 맛도 있다 서비스 ★★★ 적당히 친절하시다 화장실 ★☆ 카페가 위치한 건물 1층에 위치했는데, 카페건물 자체가 커서 살짝 걸어야 한다 그것까지 상관없으나 남녀 공용 분위기가 살짝 무섭다. 예전부터 오가다가 봐둔 곳인데 이제야 가봤다 창가 자리는 혼자서 노트북 하기에 정말 최적의 장소인 듯 밖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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