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동복해녀해산물직매장
분위기 ★★★★★ 영화 촬영지로 선택된 이유가 있다. 아래 사진 속 바다 뷰를 보시라. 글보다 사진이 더 명쾌하게 이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
가격 ★★★★ 물회는 15,000원대, 각종 해산물도 20,000~30,000원대면 먹을 수 있다. |
재방문의사 ★★★★ 내가 발견한 보물이라며 좋아하는 친구들만 데려가 함께 술을 엄청 마시고 싶은 곳. 취해서 없는 속 이야기, 있는 속 이야기, 헛소리까지 지껄이고 싶은 곳. 다만 무조건 운전을 해야갈 수 있는 곳이라 한 명은 음주를 포기 해야하는 희생이 필요한 곳. 하지만 대리를 부르거나 애초에 택시를 타고 방문해도 그 돈이 안 아깝다 싶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내 스타일인 곳 |
서비스 ★★★★ 정말 친절하시다. 밥도 추가로 더 주심^^ |
화장실 ★★★ 깨끗하진 않지만 내부 위치(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 |
영화 '낙원의 밤'을 재미있게 봤다.
엄태구와 전여빈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두운 누아르물을 좋아하기도 한다.
극 중 전여빈이 엄태구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 곳이자 친해지기 위해 데려간 곳이 여기 물회집이다.
난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우연찮게 자전거 타고 가다 대문짝만 하게 적힌 '영화 낙원의 밤 촬영장소'라는 간판을 보고 홀린 듯이(+반갑고 흥분해서) 들어갔다.
주인공들이 내부에 앉아 나도 내부에 앉을까 했지만 야외 테이블의 바다 뷰를 본 순간, 자동 착석했다. 정말 멋있다.
자리 자체가 사람이 드물게 지나다니는 넓은 평지에 위치해 있고, 직판장과 비슷한 풍의 가게, 딱 두 개만 운영돼 굉장히 프라이빗(?) 하다고 느껴진다.
내가 갔을 당시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다.
마치 바다를 전세 낸 것 같았다.
여행 내내 술을 많이 마셔서 '오늘은 기필코 금주를 하겠다' 마음먹은 날이었지만 광활한 바다 풍경을 보고 있자니 술을 안 마시면 후회할 것 같아서, 또 손해인 것 같아서 한 병 깠다.
위치
전화 : 064 - 783 - 7447
찾아가는 길
자동차 이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35
네비 찍고 가면 된다
뚜벅이
동복리관광체험어장에서 하차해 도보 7분
주차
전용주차장
무료이용가능
(공터가 펼쳐져 있다. 좌석보다 주차장이 더 많은 수준)
매장이용시간
매일 9:00 - 19:00
연중무휴
메뉴
차림은 그날그날 잡히는 어종과 해산물에 따라 바뀌는 듯하다.
수없이 많이 지웠졌다 다시 써진 흔적들.
- 한치, 전복, 자리돔, 소라 등 물회 종류는 15,000원 통일
- 광어회 키로당 40,000원
- 문어, 전복, 소라, 멍게, 낙지, 자리돔 등 해산물 종류는 20,000원 통일
이 정도면 갓성비 아닐까?
음식
내가 시킨 자리돔 물회 15,000원
정말 실하다. 자리돔이 많이도 들어가 있다.
처음에는 안 섞고 초장에 자리돔 회를 몇 점 먹었다.
김치, 양파절임으로 된 밑반찬도 깔끔하다.
덤으로 바다 뷰 반찬
이게 제일 맛있었다
매장 분위기
내부석
바다를 볼 수 있는 야외석도 멋지지만 영화 '낙원의 밤'을 보고 방문하신 분이라면 내부에 앉아도 괜찮을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는 내부에 앉아도 충분히 이곳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벽면이 모두 창문이다. 게다가 길게 쭉 이어진 붉은 테이블과 파란 파라솔 의자가 느낌 있다. 바닷가 자갈 위에 차린 가게인지라 내부에도 바닷가 자갈이 그대로 깔려있다. 발바닥 아래로 자갈이 느껴져서 야외 같기도 하고, 실내 같기도 한 색다름이 매력적.
야외석
내부도 좋지만 여름이라면 역시 야외석이다. 바다 뷰를 볼 수 있게 테이블이 쭉 깔려 있어서 처음 온 사람이라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착석할 수밖에 없다. 고요한 가운데 파도 소리만 잔잔하게 들려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든다. 잘하면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가 지는 것도 바로 볼 수 있다. 관광지가 즐비한 제주도에서 로컬 분위기를 제대로 내면서도 한적한 여유까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그 외 사적인 추가 공유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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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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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은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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